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7일 “적대 세력들의 제재 봉쇄 책동 속에서도 자력갱생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고 방대한 건설 사업들을 드디어 완결했다”라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제재를 박차고 자력자강의 힘으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양강도 삼지연시와 함경북도 경성군 중평남새(채소)온실농장과 양묘장, 어랑천발전소의 팔향언제, 평안남도 양덕 온천 문화휴양지 등을 언급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최근 읍지구 준공식을 마친 삼지연시에 대해 “산간도시의 훌륭한 표준, 이상적인 본보기로 천지개벽됐다(12월2일 준공)”라면서 “김정은 원수님께서는 지난해 한 해만 3차례에 걸쳐 삼지연시 건설장을 찾으신 데 이어 올해 4월과 10월에 현지지도 하시면서 건설사업을 현명하게 이끄시었다”라고 강조했다.
또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4000여세대의 살림집들과 교육, 보건, 상업, 체육문화시설 등 380여동의 공공 및 산업건물을 일떠세우는 기적을 창조했다”라고 부연했다.
중평남새(채소)온실농장 및 양묘장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이 한 달 사이에 두 번 이 곳을 찾았다면서 “건설자들은 1년 수개월 동안에 온실바다를 펼치는 기적을 창조했다”라고 덧붙였다.
착공한 지 17년이 되도록 총 공사량의 70%밖에 진행하지 못했던 어랑천발전소 팔향언제도 김 위원장의 조치로 “기어이 완공의 날을 맞이했다”라고 치켜세웠다.
아울러 “실내 온천장과 야외 온천장, 스키장, 승마공원, 여관을 갖춘 양덕온천 문화휴양지 또한 1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국가의 온천 문화를 대표할 수 있게 높은 수준에서 완공되었다”라고 했다.
신문은 지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차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연설을 인용하면서 “일심단결과 자립경제의 위력을 백방으로 발휘할 수 있게 한 원동력으로 되었다”고도 전했다.
이어 “올해 조선 노동당 창건 75돌을 맞는 경사로운 해인 동시에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의 마지막해”라면서 내부 결속과 자력갱생 의지를 피력했다.
북한의 이 같은 김 위원장의 치적 내세우기는 경제건설 노선을 통한 자력갱생의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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