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은 15~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제14차 아시아-유럽(ASEM)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 노력을 설명했다.
강 장관은 지역 및 국제현안을 다루는 업무오찬 회의에서 발언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과 노력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아시아와 유럽 차원의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강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밝힌 Δ전쟁 불용 Δ상호 간 안전보장 Δ공동 번영이라는 3가지 원칙을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은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만 실현 가능한 것임을 강조했다.
또 한국 정부는 북한을 대화의 길로 지속 견인하기 위해 미국을 포함한 당사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구축 노력에 대한 아시아-유럽 차원의 지속적인 협력과 지지를 요청했다.
강 장관은 아울러 전체 회의에선 개방적 다자주의를 통해서만 기후변화 문제 등 국제 도전 과제들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한 행동과 연대를 촉구하고, 한국은 규범 기반 다자주의의 힘과 적실성을 높여 나가는 데 있어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햇다.
특히 우리 정부의 파리협정 이행 등 기후변화 대응 노력과 정책을 설명하고, 내년 6월 한국에서 ‘제2차 녹색성장과 국제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소개하면서 이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 한국 정부가 양성평등 및 평화?안보 분야에서 여성의 역할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논의와 노력에도 적극 동참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2021년 평화유지 장관회의 개최 등을 통해 여성, 평화, 안보 분야에서 지속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 장관은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보그단 루치안 아우레스쿠 루마니아 외교장관, 무흐타르 베스케눌리 틀례우베르디 카자흐스탄 외교장관, 에카테리나 자하리에바 불가리아 사법개혁 담당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각각 양자 회담을 가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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