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중소벤처기업 밀집 지역인 서울 구로구에서 직장인들과 깜짝 오찬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직장인들이 느끼는 경기 동향 및 육아와 경력 병행 문제 등 다양한 애로사항들을 청취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8년 7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목적으로 광화문 인근 한 호프집에서 시민들과 ‘퇴근길 국민과의 대화’를 가진 적이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행사 또한 “국민이 계시는 곳에 대통령이 직접 찾아가 함께 식사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50분께 구로디지털단지 소재 한 회사 구내식당에서 직장인 8명과 만나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
이후 식당 내 커피숍에서 또 다른 6명의 직장인들과 만나 차담을 했다.
참석자들은 당초 이날 만남을 국무총리와의 만남으로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오후 12시50분 즈음까지 1시간 동안 이들과 만났다.
청와대에 따르면 총 14명의 직장인들은 중소벤처기업부가 구로디지털단지 측으로부터 추천받은 이들로 알려졌다. 성별·세대별 균형을 맞춰 발탁됐으며, 육아 등으로 인한 경력 단절 여성, 장기 근속자 등이 이날 자리에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문 대통령과 김상조 정책실장, 한정우 부대변인 등으로 참석 인원을 최소화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행사 장소를 구로 지역으로 정한 데에는 “전통적 제조업에서 벤처기업으로, 과거에서 미래로 발전해나간다는 의미를 담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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