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입당 후 검투사만 했다…막시무스로 끝나도 정권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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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7일 13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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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오후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 정치행정대학 523호에서 열린 ‘Talk 쏘는 남자 홍준표의 Talk Show’에서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1.27/뉴스1 © News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오후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 정치행정대학 523호에서 열린 ‘Talk 쏘는 남자 홍준표의 Talk Show’에서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1.27/뉴스1 © News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7일 영화 글래디에이터(Gladiator·검투사)에 빗대 내년 총선에 나가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나는 이 당에 입당한 이래 24년간 글래디에이터 노릇만 해왔다”며 “지난 탄핵 대선때는 궤멸직전의 당을 살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총선에 나가는 목적은 2022년 정권교체”라며 “국회의원 한 번 더 하자고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지역구를) 어디로 나가는 것이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는지는 이 혼란한 정국이 정리된 후인 1월 중순 판단하는 것이 순리라고 이미 두 달 전부터 공언했다”며 “여태 국회의원 출마는 당이 정해준 대로 험지에서만 해 왔지만 마지막 출마지는 차기 대선을 기준으로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는 곳으로 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내 꿈은 총선이 아니라 총선 후 야권통합으로 누가 나서든 간에 대선 승리에 있다”며 “당에 그다지 공헌한 바도 없이 양지만 좇던 사람들이 숨어서 더이상 왈가왈부하지 않았으면 한다. 내가 막시무스(영화 글래디에이터의 검투사)로 끝날지라도 반드시 정권 교체는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화 글래디에이터서 주인공 로마의 장군인 막시무스는 코모두스 황제에게 배신 당한 후 검투사로 전락했다. 이후 막시무스 장군은 검투사로서 코모두스 황제를 죽인 후 본인도 코모두스 황제에게 입은 상처로 인해 사망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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