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는 사단법인 한국화생방방어학회와 공동으로 ‘제20회 화랑대 국제심포지엄(HIS-DAPS 2019)’을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시 노원구 화랑로 육군사관학교 충무관에서 성공적으로 주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육사에 따르면 화랑대 국제심포지엄은 1981년 군사연구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학술연구 활성화와 국외 산·학·연 전문가들과의 국제적인 교류협력을 목적으로 육군사관학교에서 격년제로 개최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제 컨퍼런스이다. 군사연구와 과학기술 관련 주제로서 글로벌 녹색성장, 화생무기 방호, 군사 리더십, 사이버 안보위협 및 대응, 사관학교 교육발전 등 다양한 테마를 다뤄왔다.
특히 올해는 20주년을 맞아 ‘방호기술의 현재와 미래’라는 심포지엄 주제로 국외 연구자 30여 명이 참가하였으며 국내 12곳, 국외 18곳 등 총 30개 기관에서 5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기조강연 및 특별강연, 10개 세션의 학술 프로그램, 육사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 시연, 국방과학연구소 다락대 시험장 현장견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심포지엄 기조 강연자는 530여 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Modern Protective Structures(국내에 ‘방호공학개론’으로 번역)’의 저자로 알려진 테오도르 크라우새머(Theodor Krauthammer) 교수(미 플로리다대)가 ‘방호구조물의 차세대 도전’이라는 주제로 1일 차 기조강연을 했다. 이어 2일 차에는 국제 충격공학학회 창설멤버로서 충격공학 분야 권위자인 호주 스윈번 기술대학교의 궈실 루(Guoxing Lu) 교수가 ‘구조물과 재료에 대한 충격 및 에너지 흡수’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나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미국, 독일, 폴란드, 호주, 이스라엘, 터키, 중국 등 11개국에서 참여하였고, 국내·외 민간 연구자와 국방시설본부, 해군본부, 육군 3사관학교와 50여 명의 국방부 소속 관계자 등 400여 명이 함께 했다.
특히 대회 기간 중 동시통역을 제공해 국방부 소속 관계자들과 사관생도들이 국내·외 전문 연구자의 발표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들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 심포지엄에 참가한 대학교들도 주목해볼 만하다. 국내에선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비롯하여 △카이스트 △세종대 △강릉원주대 △충남대 △충북대 △인천대 △서울과기대 △육사 등 총 11개 대학 20명이 논문 발표를 하였다. 국외에선 미국 플로리다 대학을 포함하여 △미국 △호주 △폴란드 △터키 △싱가포르 등 6개국 9개 대학에서 논문을 발표했다. 대외기관은 △국방과학연구소를 포함하여 △미국 △독일 △이스라엘 등 6개국 10개 기관에서 발표에 참여하였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미 국방부, 미 국무부, 캐나다 국방부, 이스라엘 등 관계자가 참가하여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육사 측에서 개발한 AR/VR을 이용한 시뮬레이터 시연과, 다락대 폭파 시험장 현장견학은 국외 연구자들에게 육사와 육군, 한국의 발전된 군사과학기술을 알리는 기회가 돼 참가자들로부터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육사는 학술교류 활성화, 생도교육의 수월성 향상, 군사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지금까지 격년제로 개최했던 화랑대 국제심포지엄을 내년부터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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