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레이스 돌입 첫날…보수 진영, 김태호·배현진 등 등록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17일 18시 18분


김태호, 고향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3선 도전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 등 전 의원들도 대거 등록

21대 총선에 출마할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첫 날인 17일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등 자유한국당 인사들의 예비 후보 등록이 이어졌다.

보수 진영 잠룡인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고향인 경남 거창이 포함된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3선 도전에 나섰다. 김 전 지사는 경남 거창군수에 이어 경남지사, 국무총리 후보자 등을 지냈고, 경남 김해을 지역구에서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그는 지난 16일 낸 입장문에서 고향 출마에 대해 “이곳은 제가 태어나고, 자라고, 학창시절을 보낸 곳이다. 아직도 저를 걱정하는 노부모가 계시고, 함께 꿈을 키워 온 친구, 선후배들이 살아가고 있는 곳”이라며 “풀뿌리 민주주의를 제대로 해보겠다는 젊은 결의로 정치의 첫 발을 내디딘 곳이기도 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제, 다시 시작한다. 더 큰 정치의 첫 걸음을 고향에서 시작하겠다”며 “고향을 더 크게 키우고, 더 큰 정치로 보답하겠다.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시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는 경기 의왕·과천 지역에 출마 등록을 마쳤다. 과천·의왕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안 전 대표는 창원시장과 한나라당 대표,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배현진 자유한국당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은 송파을구 1호로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해 낙마했던 배 예비후보는 “국민의 대변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1호로 등록을 마친 데 대해 “21대 총선 첫 시작을 여는 데 굉장히 의미가 있다. 준비를 많이 했다”며 “오늘 저녁이나 내일 아침부터 선거 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또 정종복(경북 경주) 전 의원, 심규철(경기 군포 갑) 전 의원, 김장실(부산 사하갑) 전 의원 등 전직 의원들을 비롯해 곽규택 변호사(부산 중도영도구), 최형두 전 국회 대변인(마산합포구) 등도 후보 등록을 마쳤다.

선관위는 21대 총선 선거일을 120일 앞둔 이날부터 2020년 3월 25일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받는다.

예비후보자가 되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고 선거운동용 명함을 배부하거나 어깨띠 등을 착용하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후원회를 설립할 수 있고 1억5000만원까지 후원금 모금도 가능하다.

예비후보자 등록에 필요한 사항과 예비후보자가 할 수 있는 선거운동방법 등에 관한 궁금한 사항은 국번 없이 1390번으로 전화를 하거나 관할 선관위에 문의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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