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선거법 통과되면 비례한국당 결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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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4일 12시 20분


김재원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재원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자유한국당은 24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비례한국당을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원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반헌법적인 비례제를 채택하고, 이 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비례대표 정당을 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비례한국당은 다른 분이 사용하고 있는데, 정식으로 제가 접촉해보려 한다”며 “함께 할 수 있다면 비례한국당 창당준비위에서 그 당명을 사용할 수 있고, 뜻이 같지 않다면 우리 당 대로 비례대표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필리버스터는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인데, 이들은 합법적으로 야당의 의사진행을 방해하고 있다”며 “장례식에 와서 춤추는 분들이 이분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법 파동의 주범들이 장례식에 와서 춤추는 것을 보니 의회 질서가 붕괴된 것이 다시 느껴진다”고 꼬집었다.

그는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선거법은 알기 쉽게 구성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 내 표가 어디로 가는지 확인해줘야 하는데, 왜 별도로 규정하는 것인지 해명이나 역사적인 의의가 없다”며 “특정 개인·정파의 이익과 이에 가담한 정치 무리가 정치적으로 야합해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선거연령 하향과 관련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고 많은 반대가 있었지만, 고3 교실은 이제 선거판이 된다”며 “선거법에 교육이 망가지는 것이 아닌가, 당장 내년부터 고등학교가 선거판, 정치판이 될 것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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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추천 많은 댓글

  • 2019-12-24 13:24:41

    당연한 결정! 연동비례까지 싹 빨아 먹어 과반 달성 확신!

  • 2019-12-24 14:37:47

    빨개들이 올소.박수.정치하는거야 한국당 도 비례당 만드러 맞대웅하는거야 그길이 해결방법야.이해골 열나서 또 염병친거다 문가는 외 청와대서 광화문으로 안나오고 효자동을 소란하개하냐. 처죽인 빨개넘들.

  • 2019-12-24 14:52:08

    절대 지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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