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의 올해 크리스마스는…北동향 예의주시·해법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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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5일 14시 05분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 News1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세번째 크리스마스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고심 속에서 보낼 전망이다.

1박2일 간 한중 및 한일 연쇄 정상회담과 한중일 정상회의로 숨 가쁘게 보낸 후 전날(24일) 늦은 밤 귀국한 문 대통령은 25일 특별한 공개일정 없이 지낸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성탄절에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개신교와 천주교 연합 성탄음악회에 참석했다.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사고 위로와 국민 안전에 대해 다짐하며 별도의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지난해 12월24일에는 경남 양산시 덕계성당에서 성탄전야 미사를 지내며 보냈다. 이어 SNS에 박노해 시인의 시 ‘그 겨울의 시’를 인용하며 “나의 행복이 모두의 행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성탄절에 대한 남다른 의미가 있을 문 대통령은 올해 성탄절에는 ‘먼나라 이웃나라’ 중일과 관계복원을 위한 외교전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중대기로’에 서 있는 북미 관계의 분수령으로 긴장 속에 보내게 됐다.

북한은 자체 설정한 ‘연말시한’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언급하며 성탄절 전후로 군사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문 대통령은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개최되는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비롯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일이 북한과 미국이 대화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데 공감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이끌어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4일(현지시간) “북한의 선물이 어쩌면 좋은 선물일 수도 있다. 어쩌면 미사일 시험과는 반대로 아름다운 꽃병을 보내는 선물일지도 모른다”라고 말하며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은 이날 오전까지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미국과의 시차를 고려할 때 26일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중일 정상의 대북 메시지를 북한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연말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문 대통령도 다소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24일 늦은 밤 귀국한 것도 25일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주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현재까지 별도의 성탄절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다. 그만큼 북미 상황을 진지하게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동향을 주시하고 향후 비핵화 협상 동력을 이어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면서 크리스마스를 보낼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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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추천 많은 댓글

  • 2019-12-25 14:44:54

    총리나 모이는 곳에 뮈하러갔냐? 얻은게 뭐냐? 전용기 수억들여 겨우 수정방 한병 얻으러 갔냐? 결국 빈손에 남은 건 또 개망신 뿐! 좌X이 독실한 카토릭 신자라고? 삶은 소대가리가 웃것다. 조무라기들이 줄줄 들어간다. 추카한다. 메리깜빵행! 해피깜빵속!

  • 2019-12-25 15:22:42

    왜 오나. 나라 폭망시키고, 싸움만 시키면서... 좋아하는 중국 살던지, 아님 그 좋아하는 북한으로 바로가지.

  • 2019-12-25 15:31:07

    대한민국 국민이 너의 행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것부터 알아주었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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