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과는 상관없는 ‘아무 말’을 하는 장면도 자주 나왔다.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느닷없이 미국과의 방위비 협상을 언급하며 “미국은 경찰국가를 포기했다. 사실상 어떤 의미에서는 보안용역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당 정유섭 의원은 “이쯤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형 집행정지 해달라. 여자 대통령에게 그렇게 증오로 복수를 해야겠느냐”고 따졌다. 국회 관계자는 “야당의 결기도, 여당의 품격도 느껴지지 않는다”며 “재미도 감동도 없는 ‘아무 말 대잔치’”라고 비판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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