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南의 북침 군사연습으로 반도에 전쟁 불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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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6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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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시 미8군사령부 캠프 험프리스에 미군 헬기들이 계류돼 있다. /뉴스1 © News1
경기도 평택시 미8군사령부 캠프 험프리스에 미군 헬기들이 계류돼 있다. /뉴스1 © News1
북한이 교착 상태에 빠진 한반도 정세에 대한 책임을 남측에 모두 떠넘겼다. 특히 북한은 우리나라에서 진행된 각종 한미 군사훈련을 일일이 언급하며 비난을 쏟아냈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6일 “북남관계는 개선되는 것이 아니라 나날이 격화되고 있으며 조선반도에는 전쟁의 불구름이 항시적으로 떠돌고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매체는 “우리 공화국은 조선반도를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지대로 만들려는 확고 부동한 의지를 가지고 그 실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며 “그러나 남조선에서는 올해 우리를 겨냥한 군사적 도발 소동이 어느 하루도 중단된 적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키 리졸브(KR)를 대체한 새 한미연합훈련인 ‘19-1 동맹’ 연습과 ‘퍼시픽 썬더’, ‘연합편대군 종합훈련’, ‘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 등을 차례로 언급했다.

매체는 “남조선호전세력은 침략적 정체를 가려보려 했지만 그것은 명백히 기습 타격과 대규모 증원 무력의 신속 투입으로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타고 앉기 위한 위험천만한 북침전쟁 시연회였다”며 “점령지역에 대한 치안, 질서유지 등을 수행하는 안정화작전 내용이 버젓이 들어있는 것만 봐도 연습의 적대적 성격을 잘 알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반 사실들은 남조선 당국이 우리와 온 민족, 국제사회 앞에서는 조선반도 정세 긴장의 근원으로 되는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 종료에 대해 운운하고 있지만 실지에 있어서는 중단하게 된 합동군사연습을 허울만 바꿔 쓰고 그대로 강행하고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또 “남조선 당국이 연대와 세기를 이어오며 벌리는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은 조선반도의 긴장을 격화시키고 북남관계 개선을 가로막는 근원”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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