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6일 5·18진상규명조사위원 9명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 조사위원회에는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조사위원 2명이 포함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당이 11월 5·18진상규명 조사위원으로 재추천한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와 이종협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등을 포함해 9명의 조사위원 임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올 2월 한국당이 추천한 이 전 기자와 권태오 전 한미연합군사령부 작전참모부 특수작전처장에 대해 ‘5·18진상규명법에서 규정한 위원 자격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재추천을 요청했다. 한국당은 이에 반발해 조사위원 추천을 거부하다 11월 이 전 기자와 이 전 본부장을 조사위원으로 추천했다. 이에 앞서 국회는 10월 국회 본회의에서 ‘군인으로 20년 이상 복무한 사람’으로 진상조사위원 자격 규정을 추가했으며 한국당은 이 씨를 재추천하는 과정에서 경력 자료를 추가로 제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하루 빨리 조사위원회의 출범을 원하는 유족들의 뜻을 받들어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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