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현역 대상 총선 후보 심사서 ‘막말’ 2명 현장조사키로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26일 23시 26분


'현역' 중심 2차 공모자 심사…165명 중 148명 적격
판정 보류 대상자, 검증위 출석 소명 등 추가 검증
막말·혐오 표현 문제된 2명 현장조사소위에 회부
김민석 전 의원 '적격' 여부 최고위서 결론 낼 듯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검증위)는 현역 의원 중심 2차 공모신청자에 대해 심사한 결과 ‘막말·혐오’ 표현이 문제가 된 2명을 현장검증소위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증위는 이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자격검증 8차 회의에서 2차 공모신청자 170명 중 165명을 심사해 148명에게 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진성준 검증위원은 정론관 브리핑에서 “나머지 17명에 대해서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봐 계속 심사하기로 했다”며 “17명 중 6명에게는 검증위에 출석해 소명하라고 요구하기로 했다. 9명에게는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고 했다. 이어 “특별히 2명에 대해서는 현장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현장조사소위에 회부했다”고 말했다.

추가 검증 대상자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브리핑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추가 검증에 들어간 사람 중 현역 의원은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 “2차 공모 신청자는 현역을 대상으로 했기에 (추가 검증에) 포함은 됐을 것”이라면서도 “얼마나 포함됐는지 말씀드릴 순 없다”고 했다.

진 위원은 이어 2차 공모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검증에서 젠더 문제는 드러난 게 없느냐는 질문에 “젠더 문제를 일으킨 (사례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막말, 혐오 표현이 현장조사소위에 회부된 것 같다”고 부연했다.

검증위는 앞선 7차례 회의를 통해 1차 공모 신청자 310명 중 290명에게 적격 판정을 내렸다. 나머지 20명 중 17명에게 부적격 판정, 3명에게 심사 보류 판정을 내렸다. 진 위원은 1차 공모신청자 중 심사 보류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한 심사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검증위 오는 30일 9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검증위는 공모에 참여한 예비 후보자의 적격 또는 부적격 여부를 당 최고위에 보고해 왔다. 김민석 전 의원에 대한 판정 결과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명간 최고위에서 김 전 의원 적격 여부를 최종 확정해 의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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