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6일 내년 총선을 대비한 ‘영입 인재 1호’로 최혜영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40·사진)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이사장을 첫 영입 인재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 이사장은 민주당이 그동안 밝혀온 영입 후보 1순위로 꼽은 청년·장애인·여성에 모두 해당하는 인사다. 최 이사장은 신라대 무용학과 재학 시절이던 2003년 교통사고를 당해 척수장애 판정을 받았다. 이후 발레리나의 꿈을 접고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사회활동에 몰두했다. 2009년에는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를 설립하고 국공립기관 및 전국 대학 등을 대상으로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을 해왔다. 현재는 강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최 이사장은 “우리 아이들이 장애를 불편으로 느끼지 않는 세상, 더불어 산다는 말이 더 이상 필요 없는 세상을 꿈꾼다”며 “(구체적으로는) 여성 장애인이 임신 및 출산, 육아에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정책을 발의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 김성환 대표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 씨가 지역구 후보로 나갈지 비례대표 순번을 받을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내년 설 연휴 전까지 영입 인재 10여 명을 순차적으로 발표하며 본격 ‘총선 모드’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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