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세균 인사청문 실시계획서 채택…1월 7~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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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30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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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검증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상훈 자유한국당 간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 News1
나경원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검증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상훈 자유한국당 간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실시할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30일 오전 첫 전체회의를 열고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내달 7일과 8일 이틀간 치르는 것으로 하는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

인사청문특위는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첫날인 7일에는 총리 후보자의 모두발언 후 공직후보자에 대한 질의답변을 진행하고, 둘째 날인 8일엔 후보자 질의답변과 함께 오후에는 증인·참고인에 대한 신문을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청문특위 위원장인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과 교섭단체 3당 간사(더불어민주당 박광온·한국당 김상훈·바른미래당 지상욱)는 이 같은 청문일정에 합의한 바 있다.

특위는 또한 인사청문회 실시와 관련한 732건의 자료를 내달 2일까지 제출할 것을 국무총리실에 요구했다. 추가 자료제출 요구는 위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가능하도록 했다. 추가 자료는 신청일로부터 이틀 이내에 제출해야 한다.

다만,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은 여야 교섭단체 간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서, 오후에 추가 논의키로 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 소속 위원들은 국회의장 출신인 정 후보자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것과 관련해 철저하게 심사를 진행할 것을 예고했다.

나경원 위원장은 “이번 총리 후보자의 경우 국회의장을 하셨던 분이 전례 없이 가는 자리”라며 “따라서 우리의 검증이 그런 부분에서도 더 철저히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간사인 김상훈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당직은 가지고 있는 국무위원으로 진용을 갖추는 것은 공정하고 중립된 선거관리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감”이라며 “청문회를 통해 정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을 검증하고, 본인의 정치 소신도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상욱 바른미래당 간사도 “이 인사는 이렇게 지명한 대통령, 또 수락한 총리 후보자 둘 다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라며 “조국 문제에서 봤듯이 법적인 문제를 떠나서 국민의 입장에서 상식적으로 양해되지 못하는 부분을 분명히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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