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번 총선은 풍패지향에서”…영남 출마할 듯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30일 15시 43분


"수구초심 심정으로 고향에서 시작하겠다"
"풍패지향은 제왕의 고향, TK는 박정희·…"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30일 “마지막 정치 일정은 수구초심(首丘初心)의 심정으로 돌아가 고향에서 시작하고자 한다”며 오는 21대 총선에서 영남권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고수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4년 정치 인생을 주로 타향살이를 하면서 정치를 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풍패지향(豊沛之鄕)이라는 말이 있다”며 “한나라 고조 유방이 태어난 풍패를 두고 지은 제왕의 고향이라는 뜻”이라며 “TK는 한국 현대사에서 박정희·전두환·노태우·이명박·박근혜가 태어나거나 자란 풍패지향이고, PK는 노무현·문재인이 태어나거나 자란 풍패지향”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고향에 대해선 “나의 태어난 고향은 PK 지역인 창녕이고 자란 고향은 TK지역인 대구”라고 언급하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에선 여러가지 말들이 많지만 나는 이번 총선 출마를 풍패지향에서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 한해는 나라의 체제를 뒤흔드는 격동의 한해였다”며 “경자년 내년은 국민 모두의 행복과 나라의 번영이 약속되는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바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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