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제’ 이인제, 예비후보 등록…7선 도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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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2일 17시 23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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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전 국회의원(72)이 2일 제21대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 ‘7선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이 전 의원(한국당·논산·계룡·금산)은 이날 논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접수를 마쳤다.

그는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라며 “나라를 정상 궤도로 올려놓는 일에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또 “경제 파탄과 안보 불안으로 지역 경제에 치명적 타격을 주고 있다”면서 “문 정권의 폭정을 막고,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황소처럼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통일민주당) 당선을 시작으로 6선(13·14·16·17·18·19)을 지냈다. 1995년 초대 민선 경기 도지사도 지냈다.

그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역대 최다 대권 도전자로 꼽힌다. 제15·17대 대선 때는 본선 후보로, 제16·19대 대선 때는 경선 후보로 도전했지만 꿈을 이루지 못했다.

한때는 주목받는 정치인이었던 그는 자신의 정계 동기들이 대부분 은퇴한 후에도 총선, 지방선거, 대선 등에 끊임없이 도전해 ‘피닉제’라는 별명을 얻었다. 불사조를 뜻하는 피닉스와 이인제를 합쳐 만든 별명이다.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질긴 정치 생명력을 가졌다는 뜻이다.

거쳐간 당만 해도 통일민주당, 민주자유당, 국민신당, 새정치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 자유민주연합, 국민중심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선진통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등이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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