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보수 근본부터 재건”…유승민 등 8명 바른미래당 탈당 선언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3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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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 지상욱 의원 등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로운 보수당 2020 신년하례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새로운보수당 제공)2020.1.1/뉴스1 © News1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 지상욱 의원 등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로운 보수당 2020 신년하례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새로운보수당 제공)2020.1.1/뉴스1 © News1
유승민 전 대표 등 바른미래당의 바른정당계 의원 8명은 3일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위해 탈당했다.

유 의원을 비롯해 정병국, 이혜훈, 하태경, 오신환, 유의동, 지상욱, 정운천 의원 등 8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능과 독선, 부패와 불법으로 나라를 망치는 문재인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고 대체할 새로운 보수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2년 전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중도가 힘을 합쳐 나라의 미래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드리며 바른미래당을 창당했지만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의 실패에 대해 그 누구도 탓하지 않겠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을 드린 점,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3년 전 새누리당을 떠난 후 오늘까지 저희들은 시련의 가시밭길을 걸어왔지만 거친 현실정치 속에서 어려움을 겪을수록 개혁보수 정치를 향한 저희들의 각오와 의지는 더 단단해졌다”며 “지난 시련의 시간은 저희들에게는 쓰디쓴 약과 같은 소중한 성찰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저희들의 뜻과 가치를 버리지 않겠다”며 “비록 저희들의 숫자는 아직도 적고 세력은 약하지만 무능과 독선, 부패와 불법으로 나라를 망치는 문재인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고 대체할 새로운 보수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준석·권은희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진수희· 구상찬· 김희국· 이종훈· 정문헌· 신성범· 윤상일· 김성동 전 의원과 고광민 서초구의원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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