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미래차 경쟁력 세계적 수준으로…수출 강국 노력"
文 "친환경차 수출로 시작된 상생도약은 경제의 활력"
文, 이날 포함해 미래차 분야 관련 현장 행보는 11번째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새해 첫 경제 일정으로 평택·당진항 친환경차 수출 현장을 찾은 것은 수출 지표가 플러스로 전환돼야만 경제에 활력이 돌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도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전년 대비 전기차 수출이 2배 이상 급증한 것을 동력으로 삼아, 올해도 미래차 분야를 집중 발전시켜 경제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한정우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장 방문과 관련해 “미래차 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라며 “현장을 방문함으로써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신년 인사회를 통해 ‘상생·도약’ 국정 키워드를 제시하면서 올해는 국민에게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변화의 시작은 ‘미래차’에 있음을 이날의 현장 행보를 통해 보여줬다. 문 대통령은 새해 첫 친환경차 수출 현장 방문 행사에서 “친환경차 수출에서 시작된 ‘상생 도약’의 기운이 2020년 새해 우리 경제에 커다란 활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해외 친환경차 시장은 점점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환경 규제를 강화하면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한 데다, 현대·기아차가 친환경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격적 판매에 나서며 지난해 전기차 수출은 2018년도 대비 2배, 수소차 수출은 3배 늘었다. 친환경차 누적 수출대수는 총 74만대에 이른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문 대통령 역시 지난해 미래차 분야를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에 이어 3대 중점 육성 산업 중 하나로 선정했다. 취임 후 이날까지 11번 미래차 관련 현장 방문 일정을 소화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미래차 경쟁력 제고가 수출 반등을 이끌고, 이는 곧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미래차로 세계 4대 수출 강국 반열에 오르는 한편 내수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올해 세계 경제와 무역 여건은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다. 지난해 12월에 그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며 “정부는 수출지표를 플러스로 전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혁신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한 부대변인은 “미래차를 신산업의 핵심 주축으로 해서 우리 경제의 돌파구를 열고, 상생 도약의 핵심축으로 삼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현장 방문에서 전기·수소차 개발자 및 자동차 선적 근로자 등을 격려했다. 또 올해 수출 1호 친환경차인 ‘니로’에 직접 탑승한 채로, 이날 출항하는 자동차 운반선 ‘글로비스 썬라이즈호’에 승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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