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3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또다시 검찰에 고발했다. 아들이 군 복무 중 휴가 미복귀한 것을 무마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한국당 정점식, 이만희 의원은 이날 오후 추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 근무 기피 목적 위계죄의 공동정범, 근무이탈죄의 방조범, 근무기피 목적 위계죄 등 혐의가 적시된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제출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달 30일 추 장관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아들 병역 관련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추 장관의 아들이 카투사 일병 시절 휴가기간이 끝났음에도 미복귀하자, 소속 부대 간부가 아닌 상급부대 A 대위가 추 장관 아들의 휴가연장 건을 처리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는 것이다. 김도읍 한국당 의원은 “일병이 상급부대 대위를 움직일 수 있느냐. 누군가 보이지 않는 손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궁했다.
이에 추 장관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당시)휴가가 아니라 병가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1일 지방선거 당시 당 대표였던 추 장관을 공무상비밀누설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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