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7/뉴스1 © News1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대통령 현실 인식에 심각한 고장이 나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고용·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데 완전히 뜬구름 속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국민 누구도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동의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불구, 대통령이 현실을 왜곡하고 통계를 왜곡하는 이야기는 매우 유감스럽다. 자화자찬, 꼴불견이 아닐 수 없다”며 “제발 현실로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170여 개 민생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신청을 철회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유치원 3법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걸려 있기 때문에 (필리버스터를 철회하지 않고) 잠시 구분해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검·경 수사권 조정안과 관련, 한국당에 전향적 태도를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민생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풀었다. 민주당이 제발 전향적으로 나오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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