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미래를 향한 전진당 4.0 창당준비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정권 폭정 종식과 2020총선 승리를 위한 정치혁신회의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2.29/사진=뉴스1
최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칭찬했다가 그로부터 ‘정치 좀비’라는 비판을 받은 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8일 진 전 교수에 대해 “굉장히 예민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저는 노선이 다르지만, 그래도 이 분이 양심적인 얘기를 하는 것 같아서 ‘그래도 희망이 있다’는 취지로 얘기를 한 거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혹자는 진중권에게 배신자 운운하지만 저는 그런 분이야말로 정상적인 진보라고 생각한다. 아니 진보 이전에 양심적이고 상식적인 지식인이라고 생각한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칭찬 감사하다”면서도 “외람된 말씀이지만, 객관적 시각에서 말씀드리자면 이 의원은 참 나쁜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의원이 과거 몇 차례 당적을 옮겼던 것을 언급하며 “영혼없는 정치 좀비는 정계를 떠나야 한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진 전 교수의 날선 발언에 “아무래도 아직도 우리 사회는 진영을 벗어나기가 어렵구나 (했다)”면서 “이렇게 좀 진정성을 가지고 얘기하면 그냥 받아주면 좋을 텐데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가 아직 진영 논리에 빠져 있다는 평가인가’라고 진행자가 묻자, 이 의원은 “그렇다”며 “이제는 오래된 것처럼 느껴지는 데 어쨌든 제가 민주당을 탈당할 때 그분이 지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나 민주당 세력에 대해 비판하는 것과 유사한 얘기들을 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지 말고, 이렇게 정치현실에 좌절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대통합 일환으로 제안한 통합추진위원회 참여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 상황이 너무나 절박하고 우리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이 너무 크기 때문에, 개인적인 부분들은 조금 접고 ‘통 크게 합류하겠다’라고 하면 ‘다 같이 함께 해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12
추천 많은 댓글
2020-01-08 11:14:26
이 언주씨 당신이 잊은게 하나 있는 것 같습니다.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는 둘이 서로 치고 박고 싸우더라도 이스라엘을 적으로 싸워야 할 경우 조건없이 연합하듯이 한번 좌빨은 외견상 그 날카로운 이빨을 감추고 있을 뿐 영원한 좌빨입니다.그래서 좌빨이 무서운 것입니다.
2020-01-08 11:32:57
이언주의원! 우리 국민은 이언주의원을 영웅으로 보고있고, 영웅으로 만들고 싶소. 당신은 할소리,할 행동만 제대로 해도 국민이 성원합니다.
2020-01-08 11:10:21
이언주의원 파이팅! 이의원은 진중권과 신언서판 모두 격이 다르다. 진중권이 이의원에게 정치좀비 운운한 것은 열등감의 표출이며 동시에 자신이 속한 진보 진영을 의식하여 한 말이겠지만 옹졸하고 천박하기 그지없는 발언이다. 진중권은 이참에 종북과 확실히 결별하기 바란다.
댓글 12
추천 많은 댓글
2020-01-08 11:14:26
이 언주씨 당신이 잊은게 하나 있는 것 같습니다.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는 둘이 서로 치고 박고 싸우더라도 이스라엘을 적으로 싸워야 할 경우 조건없이 연합하듯이 한번 좌빨은 외견상 그 날카로운 이빨을 감추고 있을 뿐 영원한 좌빨입니다.그래서 좌빨이 무서운 것입니다.
2020-01-08 11:32:57
이언주의원! 우리 국민은 이언주의원을 영웅으로 보고있고, 영웅으로 만들고 싶소. 당신은 할소리,할 행동만 제대로 해도 국민이 성원합니다.
2020-01-08 11:10:21
이언주의원 파이팅! 이의원은 진중권과 신언서판 모두 격이 다르다. 진중권이 이의원에게 정치좀비 운운한 것은 열등감의 표출이며 동시에 자신이 속한 진보 진영을 의식하여 한 말이겠지만 옹졸하고 천박하기 그지없는 발언이다. 진중권은 이참에 종북과 확실히 결별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