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다문화가정 정책에 관심 많아 기쁘다"
“다문화가정, 우리사회서 되돌릴 수 없는 화두”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방법 고민해야 할 때”
이자스민 정의당 이주민인권특별위원회 위원장이 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열린 같은 당 고병수 제주시갑 예비후보 정책발표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다문화가정과 관련한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 정의당에 들어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자스민 위원장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몸담았던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과 현재 일하고 있는 정의당의 다문화가정 관련 정책은 크게 차이가 없다. 어느 당이나 비슷하다”면서도 “다만 정의당은 다문화가정 관련 정책에 관심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자스민 위원장은 “다문화가정은 이제 우리사회에서 되돌릴 수 없는 화두가 됐다. 어떻게 잘 어울려 살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야 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제주시 갑 고병수 예비후보의 이민사회기본법 제정 공약은 환영할 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19대 국회의원으로 일할 당시 다문화가정을 위해 홀로 고군분투 했지만 당과 상관없이 다문화 정책과 이주민 사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의원이 많았다”면서 “이 때문에 관련 법안을 낼 때마다 어려움을 겪었다”고 술회했다.
이어 “결혼이주여성 등 이주민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분위기도 힘든 점이었다”며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이민 국가들도 최근 이주민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등 세계적인 흐름이지만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공론화하고 논의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자스민 위원장은 “좋은 정책을 만들어도 국민의 호응을 얻지 못한다면 굉장히 어렵다”면서 “그럼에도 좋은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정의당에 입당하면서 기대한 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우리사회에서 다문화가정이 다시 한번 화두가 되고 공론화하는 자리가 마련되는 것이 입당의 가장 큰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문화가정 유권자가 얼마나 되는가’라는 질문에는 “15만명으로 추산한다. 다만 남편과 가족 등을 포함하면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투표연령이 만 18세로 내려가면서 다문화가정의 자녀들도 점차 유권자가 되기 시작하게 된다. 파이가 커졌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 예비후보는 “다문화가족지원법이 있지만 땜질식으로 추진돼 많은 파열음을 내왔다”면서 “이민사회기본법을 제정하고, 이민정책 컨트롤 타워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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