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9일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과 관련해 “미국의 입장과 우리 입장이 정세분석에 있어서나 중동지역 나라와 양자 관계를 고려했을 때 반드시 같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미국이 파병 필요성을 강조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파병 결론이 안 난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이란과 오랫동안 경제 관계를 맺어왔고, 지금도 인도지원 (재개 등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파병에 더욱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음을 강조한 것이다. 강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이뤄지면 (파병 관련) 이야기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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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9 21:28:38
장식품이 아닌 외교부장관은 3초만에 푸는 퀴즈. 북한이 동부전선 우리 군부대에 미사일 공격을 했습니다. 이때 미 국무부 장관이.. 미국 입장이 한국과 반드시 같지는 않다고 하면 외교부 장관으로서 뭐라고 말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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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9 21:28:38
장식품이 아닌 외교부장관은 3초만에 푸는 퀴즈. 북한이 동부전선 우리 군부대에 미사일 공격을 했습니다. 이때 미 국무부 장관이.. 미국 입장이 한국과 반드시 같지는 않다고 하면 외교부 장관으로서 뭐라고 말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