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조국 사태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은 국민 대부분의 생각에서 동떨어진 것이었고, 자화자찬이거나 진영논리에 빠져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고 혹평했다.
손 대표는 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마음의 빚이 있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조 전 장관을 옹호할 뿐 아니라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압박을 가하는 것은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공동대표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단-주요당직자 확대연석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어제 신년 기자회견에서 검찰의 인사권은 대통령 자신과 장관에 있었다고 했다. 이는 지난 8일에 자행된 검찰 숙청을 정당화한 발언”이라며 “하지만 2012년 문 대통령은 대통령과 청와대가 검찰 인사에 관여하는 악습을 뜯어고치겠다는 말을 했다. 본인 발언을 벌써 잊으셨냐”고 비판했다.
하 대표는 “이번에 (검찰 인사에서) 한직으로 쫓아낸 사람들은 문 대통령 자신이 임명한 사람들”이라며 “자신이 임명한 간부를 숙청한 것이 무슨 대단한 검찰 개혁이라고 설명하는 것은 궤변이자 자기 우롱”이라고 지적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