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는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에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홍 전 대표는 15일 오후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4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 참석해 “2022년 정권 교체의 의미가 있는 곳을 가겠다고 쭉 이야기 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선의 관건은 PK(부산.경남) 지역이다”라면서 “원래 PK는 어차피 우리 쪽을 지지한다고 생각 돼 왔으나 이제 스윙보터 지역이 됐다”고 말했다.
스윙보터는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하지 못한 이들을 가르키며 정치 상황과 이슈에 따라 투표하게 된다.
홍 전 대표는 “부산·울산시장, 경남도지사가 모두 민주당 소속이고 기초단체장 65%가 민주당”이라며 “역대 선거를 치르면서 보면 PK 지역에서 60% 이상 득표하지 않고는 이기지 못했다. 핵심적인 지역은 PK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PK에는 현재 중심 축이 되는 정치인이 없다”면서 “2022년 대선에서 PK 지역이 뭉치는 것을 주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대구 동을 지역과 관련해서는 “두 곳 중에 가겠다고 말해왔으나 유승민 의원과 통합 논의가 되고 있기 때문에 갈 필요가 없어졌다”고 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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