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준비 많이 해 앞선 듯 하지만 결과 알 수 없어"
"정세균 총리, 복귀한 이낙연과 긴밀히 소통할 것"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고 했던 발언에 대해 “(장애인) 어느 쪽을 그렇게 낮게 보고 한 말은 아니었다”며 진화에 부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내가 (그런) 분석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한 말인데, 내 말로 인해 여러 가지 상처를 줬다고 하면 죄송하다는 말을 다시 드리겠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그는 과거에도 정신장애인을 비하한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선 “그런 말을 내가 여러 번 자주 한 건 아니다”라며 “지난번에도 무의식적으로 했다고 말했고 이번에도 의도를 갖고 한 말이 아니고 분석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 정도인데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리겠다”고 해명했다.
앞서 그는 모두발언을 통해선 “올해 가장 중요한 건 총선 승리다. 오늘이 D-90일”이라며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이 과거로 후퇴하느냐, 촛불혁명을 완수하고 미래로 전진하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되는 선거이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선거”라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어 “선거제도가 바뀌어 우리 당이 비례대표 의석의 상당수를 양보한 셈이라 지역구에서 그 이상을 더 얻어야 하는 어려운 선거가 될 것 같다”며 “그동안 준비를 많이 해서 좀 앞서가고 있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선거는 결과를 알 수 없다”고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취임했고 이낙연 전 총리가 당에 돌아왔다”며 “서로 간에 아주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당·정·청 간에 협의를 잘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좋은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지난해 국회 성과에 대해선 공직선거법, 검찰개혁법 처리를 거론하며 “20대 국회가 최악의 국회라 흔히 말하는데 오히려 (박근혜) 국정농단 정부 탄핵에 성공했고, 막판에 오랫동안 해결이 안 됐던 굵직한 현안도 처리해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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