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17일 첫 공식일정으로 황교안 당 대표와 면담 및 기자간담회를 진행한다. 원칙주의자로 정평이 나 있는 김형오 위원장은 이 자리를 통해 4·15 총선 공천에서의 원칙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황 대표는 전날(16일) 김 위원장 임명 발표 후 “정파에 치우치지 않는 원칙과 소신의 국회를 이끈 분”이라며 “혁신적이고 개혁적인 마인드를 가진 분”이라고 평가했다.
황 대표와 김 위원장은 면담을 통해 당의 공천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접점을 맞춰나갈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 한국당 의원연찬회 자리에서 “여러분이 모신 대통령은 탄핵당해서 감방에 갔고 주변 인물은 적폐이고 당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다. 여러분은 다 죄가 많다”며 쓴소리를 내뱉은 바 있다.
이에 김 위원장이 이날 황 대표와의 면담에서 ‘혁신 공천’을 강조할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황 대표와 면담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등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야권 일각에서 한국당의 공천관리위원장 임명이 현재 한국당도 참여해 진행 중인 ‘보수 통합’ 논의에 걸림돌이 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는 데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보수 통합이 이뤄질 경우 그 결과에 따라 ‘공천룰’을 비롯한 각 통합 주체별 공천권한 배분 논의도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아직 무슨 질문이 나올지 모른다. 질문을 들어봐야 하지 않겠나”라며 말을 아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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