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4·15 총선에서 인적 쇄신과 정치 신인 발굴을 위해 ‘한국형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7일 국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만난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선에서 당원 투표가 50% 반영되면 신인에게 어렵다”며 “한국형 완전국민경선제를 한국당에서 실현해 정치 신인이 진입 장벽을 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식 완전 국민경선제를 도입하기에는 물리적·기술적 한계가 있는데다 오히려 인지도 높은 현역에게 유리할 수 있는 만큼,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하되 신인에게 가점을 주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황 대표가 ‘전권을 주겠다’고 했다. 누구에게도 휘둘리거나 간섭받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 출마 지역도 공관위 결정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또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칼날이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중진 물갈이 의지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야당이 뭉쳐야 한다. 야당이 통합됐다고 표를 주는 건 아니다. 이것도 못 한다면 국민이 표를 주겠나”라며 신속한 보수통합을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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