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회견 득보다 실?…文대통령 부정평가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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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20일 08시 02분


자료제공=리얼미터.
자료제공=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50.9%를 기록하며 8주 만에 5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지난 14일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국정 현안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지만 국정수행 평가엔 득이 되지 못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조사해 이날 발표한 2020년 1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취임 14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5%포인트(p) 내린 45.3%(‘매우 잘함’ 25.7%, ‘잘하는 편’ 19.6%)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4%p 오른 50.9%(‘매우 잘못함’ 39.6%, ‘잘하는 편’ 11.3%)로, 주간집계 기준 2019년 11월 3주(18~22일) 조사 이후 8주 만에 50%대를 기록했다.

긍정과 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밖의 차이를 보인 것은 지난해 11월 1주(4~8일) 조사에서 7.7%p 차이(긍정 44.5%, 부정 52.2%)를 보인 이후 10주 만이다.

‘모름·무응답‘은 지난주 대비 0.9%p 감소한 3.8%다.

주간 집계로는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 서울, 대구·경북, 경기·인천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30대·20대·40대에서, 직업별로는 무직·노동직·사무직에서,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중도층·진보층에서 떨어졌다.

반면 광주·전라와 대전·세종·충청에선 지지율이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직업별로는 자영업, 지지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184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0명이 응답을 완료, 4.8%의 응답률을 보였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4.7%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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