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법무법인 인강 대표변호사가 제21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
민주당은 곽 변호사와 함께,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박종국 전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집장의 입당식을 오는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1971년 서울 출생인 곽 변호사는 서울 신목고등학교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뉴욕대 로스쿨에서 법학석사, 서울대 법과대학원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2003년에는 노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와 결혼했다.
곽 변호사의 출마 지역구는 자신의 본적인 충북 영동이 포함돼 있는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곽 변호사는 이를 위해 지난 16일 당적을 민주당 서울시당에서 충북시당으로 옮기기도 했다.
이곳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부인인 고(故)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충북 옥천이 포함돼 있어, 민주당에게는 험지로 분류되는 곳이다. 현역 지역구 의원도 자유한국당 소속의 재선인 박덕흠 의원이다.
민주당은 이곳에 ‘노무현 사위’로 상징성이 있는 곽 변호사를 출마시키기 위해 꾸준히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곽 변호사와 함께 이날 입당식을 치르는 강 전 부시장은 1963년생(전북 군산 출생)으로, 서울 용산고등학교와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줄곧 서울시에서 공직생활을 이어왔다.
강 전 부시장은 지난 16일 이임식에서 “새로운 길을 당당히 찾아가겠다”며 총선 출마의 뜻을 밝혔다. 출마 지역구는 서울 용산이다. 현재 이곳에는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등이 민주당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박종국 전 편집장은 충북 진천 출신으로 이곳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머니투데이’에서 콘텐츠전략실장과 더리더 편집장을 지냈다. 박 전 편집장 또한 자신의 고향이 포함된 충북 증평·진천·음성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상태다.
민주당은 앞서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차관(경기 이천)·김학민 순천향대 행정학과 교수(충남 홍성·예산)·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경남 사천·남해·하동)·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충북 충주)·김영문 전 관세청장(울산 울주)·강준석 전 해양수산부 차관(부산)·육동한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강원 춘천)·한경호 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경남 진주을)·한명진 전 방위사업청 차장(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등을 관료 출신 및 정치 경력이 있는 출마자로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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