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자신에 대한 당 지도부의 ‘험지 출마’ 요구를 재차 거부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월 3일 (경남) 밀양 삼문동 아파트로 주거지를 옮기고 본격적으로 총선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자유를 부르짖는 한국당에서 당원의 출마 지역 선택의 자유를 제한할 아무런 헌법적 근거도 없고, 정치적 이유도 없다”며 “나는 손바닥 공깃돌이 아니다. 다른 곳에 출마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했다.
특히 “20년 전방 근무를 했다면 마지막 전역을 앞두고 흔들리는 후방에서 근무할 권리도 있다는 것을 아셨으면 한다”며 “무소의 뿔처럼 묵묵히 내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자신에 대한 당 일각의 ‘험지 출마’ 요구에 대해서는 “2년 동안 아무런 연락 한번 없다가 느닷없이 언론을 통해 일방 통고로 출마지를 지정하려 하는 것은 일부 세력들이 나를 당에서 정치적으로 제거하려는 공작을 시도한다고 판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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