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호르무즈 파병, 국민 안전·국익 걸려…불가피한 결정”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22일 10시 03분


"설 이후 본격 총선 준비…공정·투명 공천할 것"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정부가 청해부대의 작전범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독자파병을 결정한 데 대해 “국민의 안전과 국익이 직접 걸려있는 만큼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이 사안을 굉장히 신중하게 고민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국방부는 “우리 정부는 현 중동지역 정세를 감안, 우리 국민의 안전과 선박의 자유 항행 보장을 위해 청해부대의 파견지역을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해부대 파견지역은 아덴만 일대에서 오만만, 아라비아만 일대까지 확대되며 우리 군 지휘 하에 우리 국민과 선박 보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계속되면서 중동에 거주하는 2만5000명 교민의 안전이 충분히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파병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호르무즈 해협은 경제의 전략적 요충지”라면서 “수입 원유의 70%가 해협을 통과하며 연 70척에 달하는 우리 선박이 약 900여회 통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도 “지난해 유조선이 수차례 피격되거나 나포된 만큼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며 “청해부대는 국제사회와 협력해 국민 안전과 선박 보호, 안정적인 원유 수급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표는 “내일 모레부터 민족 대명절 설 연휴가 시작된다”며 “국민께서 따뜻하고 편안한 설 연휴를 보내시도록 정부와 여당은 설 연휴 종합 대책을 세워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오늘은 설을 맞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민생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설 연휴 이후에는 본격적인 총선 준비 국면에 접어들텐데,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공약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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