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단천발전소 건설에 속도…10월까지 1단계 공사 완료 목표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28일 10시 06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건국이래 최대 토목공사인 함경남도 단천발전소 각 건설 현장 작업 상황을 자세히 전하며 공사 속도에 박차를 가할 것을 독려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건국이래 최대 토목공사인 함경남도 단천발전소 각 건설 현장 작업 상황을 자세히 전하며 공사 속도에 박차를 가할 것을 독려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지난 2017년 5월 착공한 단천수력발전소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한은 노동당 창건 75주년인 올해 당 창건일(10월 10일)까지 1단계 공사를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대북제재가 장기화되면서 향후 전력 수급에 한층 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발전소 건설에 사활을 거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당 창건 75돌을 맞으며 단천발전소 건설 1단계 공사를 기어이 끝내자’는 특집기사를 통해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는 공사 인부들을 격려하며 목표 달성을 독려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미국 국가지형정보국(NGA·국립지구우주첩보국)을 인용해 함경남도 단천 소재의 수력발전소가 놀라운 속도로 건설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노동신문에 따르면 단천발전소 건설은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1단계 공사기간에는 물이 빠져나갈 수십㎞의 1호 터널을 완공해야 하며 5호 발전소와 댐, 6호 발전소와 댐 건설도 완공해야 한다.

현재 진행상황을 보면 1호 터널은 갱도 공사가 90%에 이르러 콘크리트 피복 공사에 주력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물길이 시작되는 삼수호의 취수구와 취수탑 공사도 마감단계에 이르렀으며 5호 발전소 댐 건설은 콘크리트 혼합물을 다져 넣은 총량이 60% 정도로 올해 여름까지 완공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신문은 밝혔다.

또 조압수조 굴착과 압력철관로 조립이 끝났으며 발전기실 공사도 완료돼 설비들이 들어오는대로 조립할 수 있는 준비를 갖췄다고 한다. 6호 발전소 댐 건설은 굴착이 90%, 콘크리트 타입이 80% 완료됐으며 발전기실 건설을 위한 공사와 방수로 공사도 마무리돼 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지금 단천발전소 건설에 참가한 군인 건설자들과 돌격대원들은 당창건 75돌을 맞으며 1단계 공사를 기어이 끝낼 일념을 안고 공사장마다 힘찬 투쟁을 벌리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건설 지휘부의 일꾼들은 치밀한 작전을 세우고 드팀없이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기간 많은 공사 단위가 자력갱생 기지를 튼튼히 꾸린 성과에 토대해 물길 굴 공사를 다그치는데 필요한 착암기, 압축기, 권양기, 양수 동력설비, 광차 등의 중요 부속품을 자체로 보장하기 위한 투쟁에 보다 큰 박차를 가하도록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드넓은 지역에 여러 개의 댐과 발전소들을 일떠세우고 수백리 구간의 물길 굴을 뚫어야 한다”며 “이 거창한 대건설이 결속되면 계절에 관계없이 풍부한 물 원천과 총 수백 m의 고낙차를 얻어 수십만 ㎾(킬로와트)의 전기를 생산하는 또 하나의 대동력 기지가 생겨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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