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원종건 미투 폭로, 면밀히 살피지 못해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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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29일 08시 44분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News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News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미투(Me Too)’ 논란으로 영입인재 자격을 반납하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원종건씨에 대해 “좀 더 세심하게 면밀하게 살피지 못해 국민에게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이 있다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원종건 미투 논란 관련) 사실 관계를 확인할 부분도 있겠지만 사무총장 명의로 조사 심의를 의뢰하기로 한 만큼 정해진 절차에 맞게 조사를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서 원칙적으로 처리할 생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앞으로 인재 영입 과정에서 검증 기준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공식적으로 접수되고 확인됐다면 대처를 했을 텐데 (당 차원에서) 확인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며 “특히 강화된 음주 운전 기준 등 변화된 시대 상황을 반영해 담으려고 노력한 건 사실이지만 (민주당의) 검증 기준 과정에서 빠뜨린 부분들이 있는지 이런 부분들은 더 점검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만 “(당원 자격 제명 관련해서는) 지금 단정해서 말할 순 없다”며 선을 그었다.

최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전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인 입국 금지 청와대 국민 청원이 50만명을 넘어서는 등의 국민 여론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국민의 불안이 큰 것은 당연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냉정하게 상황을 주시하고 상황에 맞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후보 적격 심사를 진행 중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정봉주 전 의원,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에 대해서는 “그간 공직후보자검증위원회에서 검증활동을 했는데, 이제는 공천관리위원회가 가동되기 시작하면 공관위에서 후보 검증 기능을 이관 받아 진행하지 않을까 싶다”며 “늦어도 2월 중순 경 경선이 시작되기 때문에 (그 이전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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