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우한교민 700명 귀국…임시시설 빈틈없이 관리”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30일 10시 39분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우리 국민이 어디에 있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며 “정부가 빈틈없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정부서울청사 19층 영상회의실에서 관계부처 장관과 17개 시도지사, 청와대 참모진이 참석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종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에서 “오늘부터 중국 우한에 고립된 우리 교민 700여명의 귀국이 시작된다. 협조해주신 항공사와 승무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까지 현지 교민 가운데 감염증 확진자나 의심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라며 “교민들은 중국 정부와의 협의에 따라 검역 후 증상이 없는 경우에만 임시항공편에 탑승하고, 귀국 후 일정 기간 외부와 격리된 별도의 시설에서 생활하며 검사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귀국하는 교민들을 충남 아산에 위치한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분산돼 수용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귀국 교민의 안전은 물론, 완벽한 차단을 통해 지역사회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며 “임시생활시설이 운영되는 지역의 주민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정부가 빈틈없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리며, 불안해하시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거듭 약속드린다”라며 “중국에 남게 되는 교민들에 대하여도 중국당국과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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