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모두 내려놓고 통합…중도층 마음까지 가져와야 이겨”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30일 14시 43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30/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30/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30일 “총선에서 바람을 일으키려면 여러 방법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통합과 혁신”이라며 “통합 문제에 관해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2020 광역·기초의원 워크숍’에서 “자유우파 정치를 하시는 분 중에는 자유우파의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색깔은 조금씩 다르다”며 “문재인 정권의 좌파 독재를 방관할 수는 없다. 과거에는 우리 힘만으로 될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어려운 만큼 전략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파세력들도 열심히 하지만 중도세력의 마음을 가져와야 (총선에서) 51%를 얻을 수 있다”며 “각 지역에서 전략적인 양보가 필요할 때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모든 걸) 내려 놓고 통합의 길을 가고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서로 내부 총질을 하면 있는 힘도 빠진다”며 “지금은 우리 안에 작은 차이를 가지고 시시비비를 따질 때가 아니라 큰 뜻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 1차 수단이 총선이고, 2차 수단은 대선”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똘똘 뭉쳐 반드시 대의를 이뤄야 하지만 그 과정에 우리끼리 ‘그때 왜 여기에 오지 않았냐’고 하면서 싸우면 이길 수 있겠냐”며 “확실하게 이기기 위해서는 통합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황 대표는 “총선에서 압승하기 위해서는 혁신을 해야 한다”며 “국민의 우리 당에 대한 신뢰와 사랑이 몇년 사이 많이 떨어졌다. 국민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서는 젊은 사람도 올 수 있는 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친박이나 비박은 옛날에나 있었던 것인데 왜 자꾸 옛날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우리 당 안에는 친한(親대한민국)파만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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