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개성연락사무소 남측 인력 전원, 18시 귀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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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30일 1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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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30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남측 인력 58명 전원이 오후 6시 연락사무소에서 철수,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귀환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북 당국은 이날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 방역 조치의 일환으로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개성 연락사무소에는 남측 인력 58명(당국자 17명·지원인력 41명)이 머물고 있었다.

연락사무소 운영은 잠정 중단되지만 남북 연락대표간 접촉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남측 인원이 조기 복귀하는 만큼 앞으로 남북은 서울~평양 전화, 팩스선을 개설해서 연락사무소 연락 업무를 계속 유지하기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상시적으로 이뤄지는 남북 연락대표간 접촉을 통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에서 중단 요청을 먼저 해 온 것이냐는 질문에는 “북측에서 국가 비상 방역체계를 선포한다고 하면서 (방역) 강화 움직임이 있었고, (남북간) 협의를 통해 (잠정 중단) 결정이 있었다고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2018년 9월 개소 이후 공동연락사무소가 한시적이나마 가동을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신종 바이러스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국가비상방역체계로 전환한 상태다. 지난 22일에는 관광객들의 입국을 중단시키는 등 우한 폐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8일부터 연락사무소 남측 인원에 대해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는 등 방역 강화 움직임을 보여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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