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 희생을 기억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나아가자고 밝혔다.
정 총리는 31일 오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1차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6·25전쟁은 일제강점기를 벗어난 우리에게 또 다른 시련을 겪게 한 아픈 역사였다”며 “그럼에도 우린 잿더미 속에서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고 민주화를 일궈냈다. 지금의 위대한 대한민국은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냈던 참전용사님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전용사의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해야 한다”며 “그분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추모하면서 지역, 세대, 계층을 아우르는 포용과 화합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2개 유엔참전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비전을 함께 공유해야 한다”며 “이런 역사적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위원회가 중심이 돼 방향을 제시하고 핵심 사업을 추진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위원회는 정 총리와 김은기 전 공군참모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정부·민간 위원 총 29명으로 구성됐으며, 70주년 사업 추진 방향과 종합계획 등 주요 정책을 심의·의결하게 된다.
이날 민간위원 14명 위촉식과 함께 1차 회의를 개최해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회의 전 전사자 명비에서 참전용사 17만5801명을 참배하기도 했다.
회의에선 운영계획과 운영세칙, 사업종합계획 등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특히 ▲기억 ▲함께 ▲평화 등 3개 주제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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