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 50%↑ 교체”…한국당 공관위, ‘권역별 컷오프’ 도입키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월 31일 18시 38분


자유한국당이 4·15 총선 공천에 ‘권역별 컷오프(공천배제)’ 방식을 도입한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31일 4차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직후 “우리의 전통 강세 지역에서 (컷오프) 비율이 높아질 개연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당 총선기획단은 현역 의원 3분의 1을 컷오프하고, 현역 의원의 50% 이상을 교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공관위는 이 과정에서 컷오프 비율을 각 권역별로 차등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한국당 강세 지역인 영남권은 3분의 1이 넘는 의원들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관위는 컷오프의 기준이 되는 의석 시점은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의원 수가 현재보다 많았던 20대 국회 시작 시점을 기준으로 잡으면 컷오프 인원은 더 늘어나게 된다.

전 대변인은 “20대 국회 시작 시점으로 할 것인지, 현재 시점으로 할 것인지 논의했지만 들여다볼 부분이 많았다”며 “정치신인에게 주기로 한 기본점수(가산점) 역시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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