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감염병 전문가 간담회를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과 관련해 정기헌 국립중앙의료원장, 이종구 전 질병관리본부장 등 방역 전문가들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무엇보다 우선 순위를 국민 안전에 두고 이번 사태에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도 다시 한 번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활용해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날 간담회는 당초 예정에 없던 행사로 지난달 28일 중앙의료원 방문, 지난달 30일 신종 코로나 대응 종합 점검회의에 이어 문 대통령의 세 번째 신종 코로나 관련 행보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우선 국내로 유입되는 환자 수를 줄여 우리 의료 역량이 감당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과 전문가들이 간담회를 갖는 사이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중국 후베이성을 거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전파 상황에 따라 문 대통령의 일정도 조정 중에 있다”며 “다만 경제와 관련한 행보는 예정대로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당분간 국민 안전과 경제 활력을 국정 기조의 양대 축으로 삼겠다는 것이 청와대의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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