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도 ‘회의 불참’…손학규 “복귀 않을 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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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3일 10시 41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일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주요 당직자들을 향해 “곧바로 복귀하지 않으면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는 사무총장, 사무부총장, 비서실장 등 당의 주요 당직자가 참석하지 않은 채 진행됐다.

손 대표의 이른바 ‘나 홀로 최고위’는 약 한 달 째 이어지고 있다. 앞서 당 최고위원 등은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며 최고위에 불참해왔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당 핵심 실무자들이 당권투쟁의 일환으로 출근을 거부한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총선 준비에 여념이 없어야 할 지금 정무직 당직자들의 근무 태만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최고위도 한 달 넘게 성원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당이 어려울수록 힘을 모아야지 분열의 길로 나가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곧바로 복귀하지 않으면 총선 준비를 위해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당 소속 국회의원들께서도 당의 단합을 통해 총선 승리의 길로 나가도록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우리는 거대 양당의 극한대립 지향하고 다당제 연합정치 실현을 목표로 제3세대 결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저는 청년 세력, 미래세대 통합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이며 다른 한편, 같은 뿌리를 갖고 있는 다른 정당과의 통합을 위한 대화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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