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가정은 여자의 몫” 발언 놓고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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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가부장적 인식”… 沈 “생트집”
가짜뉴스 비난하다 팩트오류도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여성 법조인 7명을 영입하는 자리에서 “대개 보면 남자들은 직장에 나가 돈만 벌어다 주고 여자가 가정을 꾸린다. 주로 가정은 여자의 몫”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심 원내대표는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여성으로서 변호사 역할을 하는 것 자체가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경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전업주부인 여성을 남편에 기생하는 존재로 격하한 것”이라며 “공개자리에서도 가부장적 감수성을 감추지 못하는 것을 보니 한국당이 양성평등을 이해하기까지 갈 길이 멀어 보인다”고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심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여성들이 집안일을 전담해야 한다는 취지가 아니다. 민주당이 성인지 감수성 운운하며 힐난한 것은 그야말로 생트집 잡기”라고 해명했다.

앞서 심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선 민주당의 가짜뉴스를 맹비난하다 정작 자신이 오류 섞인 내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황인홍 무주군수의 해외 출장을 비판하면서 황 군수를 민주당 소속이라고 잘못 밝혔다가 오후 들어 “황 군수 소속을 무소속으로 바로잡는다. 민주당과 황 군수에게 유감을 표한다”고 정정했다.

김지현 jhk85@donga.com·이지훈 기자
#자유한국당#심재철 원내대표#가부장적#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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