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10대 탈북민 1월 난민자격으로 美 입국…14개월만”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5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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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탈북 남성 1명이 지난달 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지난 1월 10대 탈북민 1명이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입국했으며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 정착했다고 미 국무부 난민 입국현황 자료를 인용해 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탈북민은 한국을 거치지 않고 태국에서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들어갔다.

탈북민이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들어온 것은 2018년 11월 이후 14개월만이다. 2004년 제정된 북한인권법은 탈북민이 난민 지위를 얻으면 미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2006년 5월에 처음으로 6명의 탈북 난민이 들어온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219명이 미국에 난민으로 정착했다.

미국에 입국하는 탈북 난민 규모는 2008년에 38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급격히 줄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2006년 이후 처음으로 단 한 명도 없었다.

이에 대해 북한 인권 전문가들과 탈북 지원 활동가들은 북한과 중국 당국이 국경 보안을 강화하면서 북한을 탈출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탈북민들이 미국으로 오는 주된 통로인 태국에서 미국 입국을 위해 거쳐야 하는 심사기간이 너무 길고 복잡한 것도 중요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고 VOA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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