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관위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에 보낸 문자를 통해 “7일 공관위 회의는 10일로 연기됐다”고 전했다.
공관위는 당초 이번 회의에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총선 출마 지역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으나 황 대표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해 10일로 회의를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 대표가 출마지를 놓고 고심하는 동안 당 안팎에서는 험지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앞서 이석연 공천관리위 부위원장은 지난 5일 공관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황 대표의 종로 출마는 물 건너간 것 같다. (회의는) 황교안 일병 구하기였다”며 “(종로 외) 험지를 얘기하는데 서울에서 더 험지가 어디 있나”라고 대놓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같은 발언에 황 대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6일 최고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공관위원들이 공관위 아닌 곳에서 여러 얘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출마지에 대해서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는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가는 큰 길에 도움이 되는 적합한 시기에 결정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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