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관위 회의, 10일로 연기…黃 결단 기다리나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7일 01시 41분


황교안 출마지 장고에 당내 반발 우려도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7일로 예정됐던 공관위 회의를 10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공관위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에 보낸 문자를 통해 “7일 공관위 회의는 10일로 연기됐다”고 전했다.

공관위는 당초 이번 회의에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총선 출마 지역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으나 황 대표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해 10일로 회의를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 대표가 출마지를 놓고 고심하는 동안 당 안팎에서는 험지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앞서 이석연 공천관리위 부위원장은 지난 5일 공관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황 대표의 종로 출마는 물 건너간 것 같다. (회의는) 황교안 일병 구하기였다”며 “(종로 외) 험지를 얘기하는데 서울에서 더 험지가 어디 있나”라고 대놓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같은 발언에 황 대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6일 최고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공관위원들이 공관위 아닌 곳에서 여러 얘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출마지에 대해서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는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가는 큰 길에 도움이 되는 적합한 시기에 결정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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