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의사 출신인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7일 트위터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람이 먼저라고 하셨다. 중국의 눈치를 보는 것보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먼저다. 방역과 정치는 분리되어야한다”고 비판했다.
지난 1월 30일 외교부는 우한 지역에 마스크 200만장, 의료용 마스크 100만장 및 방호복·보호경 각 10만개 등 총 500만 달러 상당의 의료 물품을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안 전 의원은 “중국에 마스크 보내느라 정작 우리는 의료현장에도 마스크가 부족하다”라며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시적 입국금지가 필요한 때인데도 중국 눈치 보느라 이미 봉쇄한 우한 지역만 막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우린 정부는 주한 중국대사에게 ‘많이 평가하지 않겠다’는 모욕적인 꾸지람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또 “골든타임도 놓치고, 국민 불안도 가중시키고, 외교적 무시까지 받고 있다”며 “이념에만 사로잡히면 1000일 동안 일, 일, 일만 해도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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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의원은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하거나 저울질하는 외교는 안 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고, 지혜를 모아 국익을 지켜야 한다. 그것이 외교의 본질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확진자와 신고자에 대한 개인정보는 확실히 보호하되, 확진자의 동선을 투명하게 공개해야한다”며 “그래야 국민들이 정부당국을 신뢰하며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안 전 의원은 “결정을 주저하면 사람 목숨 잃고 국익마저 놓친다. 지금은 행동할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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