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2월28일부터 31일까지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지도했다고 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사진 속 김 위원장은 오른손을 사용해 의사전달을 하고 있다. (조선중앙TV 갈무리) 2020.01.01./뉴스1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대사는 북한이 지난해 말 당 전원회의에서 언급한 새로운 전략무기를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마체고라 대사는 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에 “북한 지도자는 항상 자신의 약속을 지킨다”며 “그가 머지않아 새로운 전략무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으면 그 일은 조만간 반드시 일어날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외교관들이 우리를 만나면 북한이 국가적 억지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한 지난해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 보고를 반드시 언급한다”고 전했다.
그는 언제 북한이 새로운 전략무기를 보일지는 새 전략무기의 시험준비 정도와 대외정세 등 여러가지 요소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되고 러시아와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북제재 완화 결의를 미국이 계속 막는다면 새 전략무기를 선보일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말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향후 북미 관계를 “교착상태의 불가피한 장기성”이라고 지적하며 대화의 여지를 남겨놨다. 그러면서도 새 전략무기 개발 의향을 시사하고 핵·미사일 모라토리엄 파기 가능성을 위협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새 전략무기’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7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는데, 액체연료를 이용한 ICBM 혹은 위성용 엔진을 시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한편, 존 설리번 신임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가 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을 만나 북한 문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러시아 외교부가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