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장관은 총 173명의 우한 교민 입실 현황과 이들을 지원하고 있는 정부합동지원단의 규모와 역할 등에 대해 간략하게 보고했다. 오는 15일 예정된 귀가 절차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부는 서울 및 몇몇 지방 거점으로의 이동을 지원한 뒤, 개인 차량으로 귀가토록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교민들이 가장 불편해 하는 부분을 확인하고, 격리 생활 과정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당부했다. 마지막 귀가 순간까지 주민들이 안전에 대해 불안해 하지 않도록 신경써줄 것도 함께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입덧이 아주 심한 임산부도 있다고 들었다”며 “최선을 다해서 이 분들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마지막 돌아가는 순간까지 안전히 지낼 수 있도록 챙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 임시 생활시설 때문에 주민들의 건강이나 안전에 불안을 끼치거나 하는 일은 일체 없을 것이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끝까지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런 불안들을 많이 덜어주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임시 생활시설 지정에 따른 지역경제가 위축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이러한 상황들을 극복하기 위한 철저한 대비책 마련도 함께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로 인해서 지역경제가 심리적으로 활동이 위축되고, 또 다른 지역 분들이 진천·음성을 찾는 것을 조금 줄일 수도 있다”며 “이러한 상황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혁신도시 입주해있는 공공기관에서도 지역 특산물들을 많이 구매하고, 또 지역식당들을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전했다.
현장 방문 뒤에는 진천·음성 지역주민과의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임시 생활시설 지정을 수용해 준 데 따른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지역 주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한 얘기도 경청했다.
문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응을 위한 현장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8일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 5일 성동구 보건소를 방문한 바 있다.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는 총 173명의 우한 교민이 임시생활 중에 있다. 오는 15일 바이러스 검체 검사 과정을 거쳐 2주 간의 격리 생활을 마친 뒤 각자의 집으로 귀가할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