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60%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8~9일 서울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1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20.6%), 신종코로나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 20.7%, ‘잘하고 있는 편’ 41.9% 등 긍정 평가가 62.6%로 높게 나타났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 13.7%, ‘잘못하고 있는 편이다’ 22.0% 등 부정평가는 35.7%에 불과했다.
후베이성을 방문한 외국인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으로 입국제한 조치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서울시민 70%가 ‘동의’(‘매우 동의’ 36.0%, ‘동의하는 편’ 34.0%)한다고 응답해 정부의 입국제한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지역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지지도는 긍정평가(50.3%)가 부정평가(46.0%)보다 높았다. ‘매우 잘함’ 15.6%, ‘잘하고 있는 편’ 34.7%였고, ‘잘못하고 있는 편’ 21.1%, ‘매우 잘못’ 24.9%였다. 모름·무응답은 3.7%였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부정 평가는 세대별로 차이가 뚜렷했다. 20대는 긍정 48.5%- 부정 44.4%, 30대 60.5%-36.4%, 40대 68.1%-30.8%로 긍정평가가 높았지만, 50대는 긍정 45.0%-부정 51.3%, 60대 이상 35.1%-61.3% 등으로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서울 권역별로는 도심권,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에서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도심권은 긍정 37.9%-부정 60.5%, 동남권 41.7%-55.5%,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 46.3%-49.3% 등으로 부정평가가 높았다. 이와 달리 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은 긍정 54.5%-부정 42.4%, 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 역시 긍정 55.5%-39.6%로, 긍정 평가가 높았다.
남성(긍정 46.5%, 부정 51.2%)보단 여성(긍정 53.8%, 부정 41.1%)에서 긍정평가가 높았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긍정 57.9%, 부정 39.1%)에서 긍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지만, 자영업층에선 긍정 44.8%, 부정 54.7%로 부정평가가 훨씬 높게 나왔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표본을 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조사 100%) 방식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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