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文, 독재자 되고 있어…추미애, 탄핵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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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2일 11시 37분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 사진=동아일보DB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 사진=동아일보DB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 초심을 완전히 다 잊어버리고 독재자가 돼가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이 독재자 오명을 얻고 싶지 않으면 본인 비판한다고 경찰 시켜서 무리한 수사 하는 거 당장 중단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하 대표는 이날 당대표단·주요당직자 확대연석회의에서 “문 대통령을 풍자한 비판 전단지를 뿌린 사람이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문 대통령을 너무 심하게 비판했다는 것인데 이건 사실관계를 이야기한 게 아니라 자기의 주장을 얘기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하 대표는 “광화문 네거리에서 김정은을 찬양해도 잡아가지 않는다. 그걸 문제 삼는 게 아니다”라며 “왜 문 대통령을 풍자, 비판하면 압수수색하고 구속시도 하는가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광화문 네거리에서 김정은을 찬양하면 ‘표현의 자유’고, 문 대통령을 비판하면 ‘불법’인가”라며 “완전히 친(親)김정은은 무죄고 반(反)문재인은 유죄다. ‘친김무죄 반문유죄’ 독재사회가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 대표는 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11일 안철수 국민당 창당준비위원장이 추미애 장관을 탄핵하겠다고 했는데 탄핵될 것 같다”며 “대한민국에서 탄핵되는 최초의 법무부 장관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싶으시면 지금처럼 모든 공소장 제출 거부해보시라”고 했다.

하 대표는 “추 장관은 왜 신라젠 관련 공소장까지 공개하지 않는가. 추 장관이 피의자 인권을 위해 재판 전 공소장 제출이 안 된다고 했는데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며 “신라젠 사건은 이미 재판이 다 끝났고 5년이 지나서 내가 법무부에 신라젠 사건 공소장 제출을 요구했다. 그런데 이것도 안 준다. 신라젠 관련 공소장은 도대체 누굴 보호하려고 주지 않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신라젠 관련 건에 친문 쪽 사람들이 연루돼있다고 해서 그냥 근거가 없는 이야기겠거니 생각했는데 추 장관이 5년이 지난 공소장까지 제출하지 않는 것 보고 확실히 뭐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런 식이면 친문이 조금이라도 관련돼있는 사건은 재판이 다 끝나도 공소장 안 주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또 “친문 카르텔, 이 사기 카르텔 지키기 위해서는 법치 완전히 파괴하겠다는 것 아닌가.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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