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을 김민석·신경민 은평을 강병원·김우영 경선
수도권 23곳, 부산경남 10곳…현역 의원 포함 21곳
'靑 하명수사 의혹' 송병기 1차 경선…"정밀 심사"
16일 2차 발표…단수 공천 지역 발표 더 늦춰질 듯
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을 60여일 앞둔 13일 1차 경선 지역을 확정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오후 예비후보 면접을 마무리하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차 경선 지역 52곳을 발표했다. 서울 및 수도권 23곳, 충청 6곳, 호남 7곳, 대구·경북 3곳, 부산·경남 10곳, 강원·제주 3곳 등이다. 현역 의원이 포함된 지역구는 21곳이다.
공관위 간사인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브리핑에서 “경쟁이 치열한 곳, 빠른 시간 안에 상황 정리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한 곳을 1차 경선 지역으로 우선 선택했다”며 “그리고 취약지역, 후보 결정이 빨리 이뤄지면 좋겠다는 요청이 많았던 곳을 우선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을의 신경민 의원과 김민석 전 의원의 맞대결이 눈길을 끈다. 이들은 예비후보 면접에서부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전직 구청장들의 도전이 눈길을 끈다. 성북구갑에서는 유승희 의원과 김영배 전 성북구청장이, 은평구을에서는 강병원 의원과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이, 강동구을에서는 심재권 의원과 이해식 전 강동구청장이 맞붙는다. 관악구을에서는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이 경선을 치른다.
비례대표인 권미혁 의원은 이석현 의원 지역구인 경기 안양시동안구갑에 도전한다. 또 다른 비례대표 박경미 의원은 서울 서초구을에서 1차 경선을 치른다.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및 하명수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도전장을 내민 울산 남구갑도 1차 경선 지역에 포함됐다. 이 위원장은 송 전 부시장이 1차 경선을 치르는 데 대해 “정밀 심사한 결과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심사 결과에 이의가 있을 경우 발표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공관위는 이의 신청 결과까지 종합한 다음 1차 경선 지역을 최고위에 보고하게 된다.
이 위원장은 “다음번 회의는 15일에 한다. 그날 (나머지) 검토해 선정작업이 끝나면 16일(일요일)에 2차 발표를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단수 지역을 확정하기에는 여러 가지 검토해야 할 게 많다”며 오는 16일에 있을 2차 발표 때도 단수 공천 지역은 발표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다음은 1차 경선 지역구다. 서울 ▲성북구갑 김영배·유승희 ▲은평구을 강병원·김우영 ▲영등포구을 김민석·신경민 ▲관악구갑 박민규 유기홍 ▲관악구을 유종필·정태호 ▲도봉구을 강정구·오기형 ▲서초구을 김기영·박경미·최은상 ▲강동구을 심재권·이해식 ▲중랑구갑 강상만·서영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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